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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배경으로 한 철인왕후는 신혜선이 김소용역을 맡아 남자인 영혼이 여자의 몸에 들어가면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을 그린 코믹로맨틱퓨전사극입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을 철인왕후 신혜선, 중전 김소용, 정체성의 혼란,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철인왕후
철인왕후

 

철인왕후 신혜선

철인왕후는 신혜선의 첫 사극 출연이다. 이전까지 사연 많은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 온 그녀의 연기변신을 볼 수 있다. 유쾌한 역할로 코로나 19로 인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라이브로 진행되었다. 사전제작드라마이다. 코로나19의 긍정적인 영향 중 하나로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드라마가 많이 나오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사실상 생방송으로 마지막 회 차에 갈수록 쪽대본날림에 점점 지쳐가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모습이 많았는데 이후 퓨전 사극 코미디라는 장르를 택한 드라마 대부분이 탄탄한 줄거리가 없어 별로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철인황후는 탄탄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복선을 잘 회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혐중, 혐한이란 여러 논란 속에서도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 8%를 기록하여 2020년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중에서 첫 방송으로는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마지막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청와대 셰프 장봉환이 조선의 김소용의 몸에 빙의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은 '태자비승직기'로 남자가 왕비의 몸에 들어간다는 주요 설정만을 가져왔지만, 그 외 스토리나 설정은 원장과 다릅니다. 원작과 달리 1851년 조선의 궁과 경기도 남부, 충청도 목천현을 배경을 찍었습니다. 신혜선은 여자주인공으로 중전 김소용은 조선 철종 왕비 김 씨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캐릭터입니다. 철종보다는 연상입니다.

 

중전 김소용

원래의 중전 김소용이에 대해 소개해보자면 그녀는 가문을 위해 중전간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중전이 되고 보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철종의 옆에는 이미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철종을 처음 만난 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신혜선으로서는 중전이 되는 것은 가문을 위한 일일뿐만 아니라 사랑도 가질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 생각했지만 현실을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녀의 옆에는 최상궁과 홍연만이 있을 뿐으로, 점점 까칠하고 괴팍하게 변해버립니다. 그 결과 그녀는 궁인들에게 뒤에서 '궁궐의 미친 x'라고 불리면서 모든 이들이 그녀를 피해 다니게 됩니다. 그런 그녀에게 가례식 전날밤 창경국 호수에 빠진 후, 장봉환의 혼이 빙의됩니다. 장봉환의 영혼은 간혹 김소용의 기억이 떠올라 곤욕을 치릅니다. 그는 자신이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려면 다시 춘당지 호수에 빠져야만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후 어떻게든 말라버린 호수에 물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결국 물을 채웁니다. 이후 자신은 언제든 다시 2020년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조화진을 구해주기 위해 '자신이 물에 빠진 것은 화진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죽으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힙니다. 그 결과 화진은 안전해지게 되지만 봉환은 중전폐위라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봉환은 다시 현대로 돌아가려 합니다. 하지만 호수는 다시 말라버려 현대로 돌아갈 수 없고 그는 여전히 중전 김소용입니다.

 

정체성의 혼란

소용은 남자로서의 자신과 여자로서의 기억이 자꾸만 정체성의 혼란을 일으켜 사고를 칩니다. 하지만 호수의 물이 다시 찰 때까지 어떻게는 궁궐에 남아야하기에 , 완벽한 중전이 되겠다고 사죄합니다. 그 후 비가 내려 물이 채워진 호수로 다시 뛰어들지만 현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런 소용을 철종이 구해줍니다. 소옹은 돌아가지 못한 것에 화를 내다가 호수에 빠지는 것이 현대로 돌아가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후 그녀의 몸은 점점 장봉환과 김소용의 기억과 감정이 뒤섞여 버리게 됩니다. 자꾸만 철종에게 설레는 자신을 느끼며 그는 스스로 빰을 때리는 등 남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취한 채 잠들었다가 철종을 술김에 홍연으로 착각하고 합궁합니다. 다음날 아침 옆에서 깨어난 철종을 보고 경악하며 피해 다닙니다. 소용의 영혼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녀는 임신을 하게 되고, 아기를 위한 태교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다 철종의 말을 듣고, 자식이 태어나면 자신이 나라를 통째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열심히 태교 합니다. 이후 철종 사고사와 온갖 사건을 거쳐 장봉환은 정체성의 혼란을 끝내고 김소용으로 변하게 됩니다. 김소용의 몸에 들어간 장봉환은 처음에는 남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빙의가 계속될수록 19세기 조선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마지막에 장봉환은 2020년대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소용의 혼이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그녀는 정체성의 혼란을 끝내고 행복하게 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