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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 더 트랩은 순끼 작가 원작으로 대학생활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우정 갈등에 대해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드라마를 사랑받는데 큰영향을 미친 치즈인더트랩 웹툰, 유정, 홍성,백인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치즈인더트랩 웹툰
네이버의 인기작 순끼의 '치즈인더트랩' 웹툰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방송 전 캐스팅으로 말이 많았지만 첫 방송부터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9회 7%를 돌파하였고, 이는 tvN 중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생'이 8.4%, '오 나의 귀신님'이 7.9%, '두 번쨰 스무 살'과 '응답하라 1997'이 7.6%로 종영한 것을 생각하면 시청률 기록이 높아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습니다만, 드라마가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 11회 시청률이 뚝 떨어져 시청률은 제자리걸음을 하였습니다. 소폭 내려가는 것을 경험한 끝에 16회는 6.9로 끝이 나서 관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로맨스물로 주로 '치인트'라고 불립니다. 달달한 로맨스와 살벌한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융합으로 손민수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대학교를 1년간 휴학했던 홍설이 복학 후 유정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치즈인더트랩 웹툰과 드라마에는 대학생활에서의 연애나 우정 같은 감정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조별과제빌런, 학점고민이나 취업고민이 많이 나옵니다.
유정(박해진)
유정역을 맡은 박해진은 원작과 비교하여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박해진은 사전선호도를 조사할 때부터 유정과의 싱크로율이 백프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만큼 방송이 시작되고도 외모는 말할 것도 없고, 연기는 유정의 친근하고 무서운 면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좋은 연기를 보여줘 좋은 캐스팅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외형적인 면에서는 조금 더 날카롭습니다. 원작에서는 유정이가 의식적으로 차가운 얼굴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지만, 박해진은 종종 차가운 얼굴을 보여주는 연출이 들어갑니다. 원작과 많이 다른 점은 태랑그룹에서 인턴이 된 이후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극 중반부터는 백인호가 극의 중심이 돼버려 남자 주인공인 박해진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박해진이 10분도 안 나온 회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철이나 영곤 이 같은 조연보다 더 적게 나오는 날도 있습니다. 물론 인턴이 돼서 바쁘게 일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생황이 중심으로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관계자의 해명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백인호를 좋아하는 게 느껴지는 에피소드가 많다 보니 원작팬들의 반발이 많았습니다. 원래는 박해진이 해야 하는 행동들을 백인호가 하고, 자꾸 홍설이랑 썸을 타다 보니, 시청자들의 항의가 많았습니다. 결국 반발에 못 이겼는지 마지막쯤에 다시 남자주인공다운 분량을 차지했지만, 결말이 모든 것이 유정이 잘못한 것처럼 마무리지어지면서 도무지 남주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씁쓸한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홍설(김고은)
원작의 홍설은 예쁘고 까칠하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드라마 버전의 홍설(김고은)은 까칠함이 줄어들고 훨씬 순하고 착해졌습니다. 예쁘다고 나왔기 때문에 처음 김고은의 캐스팅이 정해지고 난 후 반대의견이 많았습니다. 과연 김고은이 홍설을잘 연기할수있을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방영되고 난후 20대 여대생의 일반적인 외모에 가깝게 친근하게 잘 연기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여자 주인공치고는 드물게 홀로 온갖 수난을 다 겪습니다. 조별과제 빌런에게 당해서 혼자 고생하거나, 이상한 놈에게 시달리다 못해 스토킹까지 당하고, 도둑놈을 발로 차는 게 아니고 도둑놈발에 차여서 계단에서 데굴데굴 구릅니다. 원작에서는 조금덜 다치고 엔딩도 좋게 끝나는데 드라마버전은 막막합니다. 마지막화에서 응급실에 실려가 입원했다가 깨어난 홍설이 눈을 떴을 때엔 곁에 있어야 할 유정이 없습니다. 이미 사라진 유정을 그리워하면서 홍설은 열심히 살고, 수없이 보낸 메일 중 한 개를 읽어주는 것으로 엔딩이 끝이 납니다. 엔딩까지 이렇게 끝나다니 홍설은 정말 역대급으로 박복한 여자주인공 입니다.
백인호(서강준)
서강준이 연기한 백인호는 혼혈이거나 외국인 것처럼 보이는 잘생긴 외모로 묘사됩니다. 외모적합도는 조금 낮지만 잘생겼고 유쾌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비슷합니다. 초반 등장씬부터 남자주인공보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점점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나중에는 남주보다도 더 많이 나오기도 해서, 원작을 본 시청자들로부터 너무 원작과 다르다는 항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원래와 달라진 점들을 소개해보자면 원래 백인호는 홍설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뒤에서 도와주는 키다리아저씨포지션이었는데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들이대고 고백도 합니다. 잘생긴 서강준이 연기해서인지 드라마만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지만, 워낙 인기만화의 기존팬들이 많다 보니 분량이 늘어난 서강준에 대한 비난이 많았습니다. 여론이 심해지자 마지막주에는 덜 나오기는 했지만, 박해진이나 김고은이 씁쓸한 결말을 맞은 것과는 달리 백인호는 결말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